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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야기 - 수업사례와 인터뷰

도덕과 디자인의 만남,
“으뜸디자인학교” 1위 수상

중앙중학교 도덕교사 전유흠

1. 왜 디자인인가?: 창의성

4차산업을 말하지 않더라도, 과거나 현재나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는 창의성이다. 더욱이, 사람이 아닌 로봇과 인공지능과 경쟁하게 될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배움의 요소는 창의성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정보와 환경의 파악 속에 새로움을 창조하는 디자인은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배움의 역량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백지 상태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로 작품을 고안하는 디자인을 수업에 활용하고자 했다.

2. 도덕과 디자인의 만남: 유니버셜디자인

도덕교과는 다른 교과와 달리 학생들이 이해한 지식을 실제 현실 속에서 자신의 마음으로 느끼고 행동으로 실천할 때 수업의 효과가 달성된다. 이런 맥락에서 타인의 불편과 고통을 공감하고 그것을 개선하는 유니버셜 디자인은 학생들이 교과서 속에서 만난 도덕적 민감성과 상상력 즉, 공감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중앙중학교에서는 도덕수업의 일환(정규수업 및 수행평가)으로 유니버셜디자인을 4년전부터 적극 활용해왔다.

3. 교실 밖으로의 확장: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단순히 수업 시간의 테두리 안에서 유니버셜디자인을 진행하게 되면 학생들은 기존의 학교 평가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본 교과에서는 학생들이 자신들이 고안한 아이디어와 작품을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라는 가장 크고 공신력있는 디자인대회에 출품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실력을 학교 밖에서 경쟁하고 점검받는 기회를 부여하고자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교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디자인전문가들에게 재평가(멘토링)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었고, 디자인전람회 출품이라는 큰 동기부여로 자신의 창의성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4. 제55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으뜸디자인학교(1위) 수상

그 동안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 학생들의 작품을 출품한 지 오래되었지만, 특선과 입선 외에 본상을 수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기존의 예술관련 학교들과 대규모학교들 그리고 미술학원의 도움을 받는 작품들과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하는 우리 아이들의 투박한 작품이 경쟁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를 맞아 코로나 상황 속 배려 포인트를 잡은 작품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고, 금상(오예령), 은상(권오주, 한민재) 특선(송채원, 조윤서, 강태우, 문민석), 입선(김희연, 이승민)의 수상과 함께 중등부 1위 학교에게 주는 ‘으뜸디자인학교’를 수상하게 되었다. 물론, 수상은 못했지만 수업시간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머리를 짜내어 가며 유니버셜디자인 작품을 제출한 모든 중앙중 학생의 노력이 깃들었기에 가능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5. 다시 수업으로: 창의적인 인성

교육과정의 목표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워야 할 덕목은 타인과 함께하하는 바람직한 인성과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독창성(창의성)일 것이다. 그래서 중앙중 도덕 수업에서는 창의적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유니버셜디자인수업을 계속 발전 보완할 것이고 그 외 학생들이 좋아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업방법을 시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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