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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합격수기

건국대학교 KU 자기 추천전형

늘 가던 길만 걷는다면 성장은 시작되지 않을 것이다.

30524 장호담

2020년 12월 31일, 한 해의 마무리와 함께 지난 3년간의 대학입시 생활도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당황하기도 하였고 새 학년의 기쁨보단 불안함이 앞섰던 것 같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교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에 불안해하며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돌이켜 보면 ‘고3’이라는 중압감에 이것저것 하려는 욕심이 앞섰던 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다만, 저는 코로나로 인해 변화가 난무한 이 상황에서 ‘선택’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학원을 그만두고 자택에서 공부를 할 것인지, 수시와 정시 중 어느 곳에 무게를 둘 것인지, 새 학년으로 넘어가는 방학은 어떻게 보낼 것인지,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게 이것이 맞는 것인지 생각하고 그에 대한 실현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는 시점에서도 지난 시간 동안 억지로 끌고 왔던 것에 변화를 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학원을 못 가는 상황에서 정시의 끈을 잡고 있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거듭된 고민을 함으로써 수시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코로나는 저의 입시에 있어서 장애물보다 일부 변수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선택과 집중의 시간을 통해 본인의 고3 수험생 생활을 어떻게 꾸려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끝없는 물음표를 던지고 그 답을 찾으면서 단단한 수험생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고등학교 1, 2학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에 초점을 두어 학교생활을 하였습니다. 제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쓴 수시 카드 6개 중 1지망을 포함하여 5곳에서 합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학교를 발판으로 저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발판이라 함은 교내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대회, 설립된 교과목과 같이 학교에서 내가 내 힘으로 부단히 해낼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사대부고에는 타학교와 차별화된 활동, 교과목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었고 저는 그 기회를 빠짐없이 모두 발판으로 삼았습니다. 경제학과 진학을 위해 2학년과 3학년 때 각각 경제와 경제수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회를 잡는 데 있어서 분명 난관도 존재했습니다. 수강인원이 작아 내신에 있어서 불리한 조건이었기에 학습하고자 하는 열의와 더불어 도전정신 또한 필요했습니다. 저에게 불리한 기회더라도 최선을 다해 임하였고 결과적으로 저의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증표가 되었습니다. 후배 여러분들 앞에 놓여 진 교과목 학습의 기회, 활동의 기회, 교과수업시간 발표의 기회에 약간의 어려움이 뒤따른다 할지라도 기회를 발판 삼아 성장하는 것이 목표에 한걸음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들은 대학입시는 정신 싸움이라고 할 만큼 대학진학은 심적으로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내신 등급대에 1지망 학교에 간 선례가 없었을 때 좌절을 겪어보기도 하였고, 저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던 친구가 저보다 더 높은 등급을 받을 때는 열등감이 자리 잡았습니다. 다만 저는 수험생활에 있어서 ‘열등감과 좌절’을 해악이 아닌 원동력으로 삼아 강력한 동기로 변화시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부족했다고 느낀 부분에 대해 좌절을 느끼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닌 이를 보완시킬 또 다른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한다면 그 과정이 여러분의 수험생활의 한 페이지가 되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노력보다 결과로 인정받는 대학입시에서 이 사람 말에 흔들리기도 하고, 저 사람 말에 상처를 받기도 하는 일에 낙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외유내강’이라는 말처럼 겉으로는 물러도 내면만큼은 단단한 사람이라면 본인의 신념에 맞게 대학입시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1년이라는 여정을 떠나는 천하부고 후배님들이 잡는 기회가 비록 실수, 실패가 될지라도 이를 비롯한 모든 것들은 밑거름이 되어 후배님들의 여정을 더 빛을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부디 최선을 다해 여정을 마치시길 바랍니다.